책을 읽는 온전한 나의 시간.. 이 시간은 외부로부터 상처와 자극을 받은 나를 다시 돌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런데도 책 보다 인터넷 속 기사들을 먼저 보게 되는 내가 싫다.
눈뜨면 책을 읽어야지 생각하면서도 또는 책을 보면서도 자꾸 검은 화면에 눈이 간다.
어느 날, 이런 내가 싫어서 원인을 찾기 위해 인스타 브레인이라는 뇌 과학책을 읽어보았다.
책에서 "인간은 늘 새로운 정보를 갈구하고, 스마트 폰의 알림 시스템은 뇌의 도파민을 마구 생성한다"
라는 이야기를 읽게 되면서 내가 왜 이러는지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도파민을 막 쏴대는 기계과 경쟁해서 이길 것들은 많이 없다. 덧붙여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공부를 집중해서 할 때, 스마트 폰을 하지 않아서 눈에는 곳에만 두어도 우리의 집중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그래서 집중력을 높이려면 스마트 폰을 일정한 장소에 두고 생활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이 글은 읽은 후, 나도 때때로 매시간 생각나는 스마트 폰을 책장 깊숙이 감추어 놓고는 한다. 그렇게 해두고 책을 읽으면 그나마 예전의 집중력을 되찾아 그 시간들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