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육아
11시, 겨우 아이들을 재웠다.
9시부터 시작한 잠자기 계획은 오늘도 예상보다 늦게 마무리되었다.
아이들이 잠들면
우리의 일상 물건들이 널브러진 식탁을 치우고, 그곳을 나만의 작업실로 변신시킨다.
일부러 식탁을 비추는 작은 등만 켜고 집중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
그러다가 집중이 안되면 유튜브를 켜고 나의 육아 멘토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육아에 지친 나를 달래고 위로하는 이야기들. 그리고 엄마로서 두렵고 부담되는 앞으로의 미래...
잠시 혼자 심각해졌다가
추천으로 뜬 '사랑과 전쟁' 요약본 한번 보고 웃어넘기고는 자러 간다.
오늘도 엄마로, 아내로, 나로 잘 지냈다.
파이팅. 내일도 육아로 눈뜨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