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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발 Jun 15. 2022

숨어도 찾는다.

개 같은 육아 

육아를 할 때, 가끔은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일은 끝나는 시간이 있지만, 

육아는 이 아이들이 잠을 자야 비로소 끝이 나니,  아이들과 하루 종일 씨름하다 보면, 가끔은 숨어서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인터넷 쇼핑도 하고 싶다. 



아이들 앞에서는 도파민 결정체인 핸드폰을 가급적으로 감추고, 보려 하지 않기에..(뭐 잘 안될 때가 많다. 그래도 노력한다. 노력해!!)

더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것일 수도 있겠다. 


아이들을 보고 있지만, 

딸랑_ 핸드폰 소리에 

아까 오전에 본 내가 좋아하는 쇼핑몰 세일 소식에 


오늘도 감춰둔 핸드폰에 자꾸 눈이 간다. 



오늘은 첫아이 둘째 아이 재미있게 놀길래, 집에서 숨을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쭈그려 앉았다. 

그리고는 구독했던 오은영 선생님의 영상을 보면서 실실_한참 웃고 있는데,


"엄마 뭐해?"


아이들은 

결국

나는 찾았다. 


 

잠시 즐거웠던 휴식 시간 끝_ 

숨어버리고 싶지만 숨으면 안 되는 엄마의 숙명. 그리고 가져야 하는 책임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 

 

"할 수 있어!"

오늘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개 같은 육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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