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4일 차입니다.
저는 이번에 전시를 준비하면서 너무 시끌벅적 한 곳이 아닌, 내 그림과 분위기가 맞는 곳에서 전시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강단 있게? 결심한 이유는 이번 전시는 양천구의 문화지원 기금을 지원받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해 2월인가... 구청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양천구에서 하고 있는 문화지원기금이라는 사업을 보았습니다. 딱 제게 맞는 옷처럼 지원할 준비가 다 되어 있던 저는 바로 지원을 했습니다.
한 달 뒤인가. 지원자로 합격은 했지만.. 이번해에는 지원자가 많아서 지원금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감사한 지원금으로 제가 좋아하는 장소에 지원할 수 있었고.
이렇게 저의 2025년 개인전을 제가 원하는 공간에서 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포스터를 보면 양천구의 지원을 받았다고 나온답니다. 이번 전시를 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준 양천구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전 초등학교 2학년부터 양천구에서 살면서 구민으로 지냈지만. 이렇게 돌고 돌아서 양천구의 지원으로 전시도 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 주변에 인기쟁이 #feat이라는 카페에서 제 전시 포스터를 붙여 주셨어요.♡♡♡♡♡
이렇게
전시 4일 차,
전시장은 평화롭고, 전시는 순항 중입니다.
아래의 소개를 할 제 그림처럼요.
● 모두가 잠든 밤, 나만의 시간,
캔버스에 과슈 및 혼합재료, 22x16cm, 2025
늘 육아를 하면서도 나를 찾고 싶습니다.
나에게 맞는 예쁜 옷, 하고 싶은 일들,, 육아 속에서 없어져가는 나를 찾고 싶습니다. 하지만.. 육아의 시간 속에서 나의 존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육아가 시작된 이후로, 나를 찾는 시간은 아이가 잠든 후가 되었습니다. 그 시간에 나를 찾겠다고 헤매다가 결국은 수동적으로 무언가를 본다거나 멍하게 뜬구름 잡는 생각을 하다가 시간들이 가버립니다.
거의 그렇게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들을 허비하며 보내지만.. 그래도 그렇게 주어지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해서 매일 나만의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럼 내일 또 다른 그림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응원이 많아서 브런치 글을 쓸 때마다 신이 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