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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발 Dec 17. 2018

ep 1. 나의 집 이야기: 프롤로그

나의 집 이야기_그림과 이야기




우리는 처음으로 우리의 집을 사서 꾸미고 있었다.


-이곳에, 내가 찾던 빈티지한 패턴의 커튼이 있어!

=그러네.. 난 모던한 문양이 좋지만..

-어때? 베이지색 커튼에 이렇게 빈티지한 패턴의 커튼을  달고.. 
침구는.. 여기 어울리는 색으로 고르면 되겠다.

=잡지에 나온 그대로의 그레이 빛 커튼은 어때?

-오빠, 내가 꾸미고 싶은 대로 해주기로 약속했잖아. 

날 믿어봐, 포근한 침실을 만들어 줄게. 


-잡지에 흔히들 나오는 그런 모던함 말고.. 나는 우리의 개성이 있는 그런 침실을 만들고 싶어.

=그래, 집 꾸미기는 네게 맡기기로 했으니.. 잘해봐 그 대신 촌스러우면 안 돼!


그렇게 꾸민 나의 침실은
햇살이 들어올 때, 

햇살이 빈티지한 커튼의 문양으로 변형되어 들어오는 
따스한 침실이 되었고.


침실 문을 열고 나서면 보이는 부엌은 
항상 만족감을 주는 
예쁜 부엌이 되었다.


내가 하나하나 고른 소품들이 있는 거실은
휴일 아침,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기에 
너무 예쁜 그런 거실이 되었다.  




나의 노력과 집에 대한 애착이 쌓여 이사 온 우리 집은 특별한 집이 되어간다.


하나하나 꾸미면서

하나하나 가꾸면서


그런 집을 만드는 그녀 이야기


'나의 집 이야기'로 

브런치 매거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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