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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발 Jan 08. 2019

ep5. 철거, 새시, 디자인 계획, 칠

주택 반 셀프 인테리어 이야기 


집에 앉아 있던 다음날 머릿속에 디자인이 술술 되었어요.

먼저 기본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철거 전, 새시를 실측해서 우선 새시 제조에 들어간 후 전체적으로 철거를 시작하였어요. 우리는 기존 그대로의 집의 구조를 존중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구조 변경 없이 기존에 있던 자바라, 부엌 철거, 전기선 이동, 새시 철거, 화장실 철거 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색적인 집의 천장.. 이 천장은 90년대 유행하기도 한 주택의 천장이고, 이 집을 지은 분이 지은 집 천장은 거실에 대부분이 천장이 설치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집을 지은 분의 시그니처 같은 이 천장을 남겨두고 싶었어요. 인테리어 사장님은 제게 천장을 철거하고 심플한 천장을 달자고 했지만.. 전 이 천장을 페인팅해서 남기겠다 했습니다.     


 더 이야기하기 전에 집의 before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철거가 끝나고 간 집은 하얀 도화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새시가 만들어져 오고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어요 새시가 들어오면서 외부의 칠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칠 전의 기본 페인트 칠전의 사포질. 밑 작업을 한 후 칠이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벽돌 부분은 밝은 아이보리, 지붕 및 다른 부분은 진한 차콜색 이렇게 흑백의 대비로 심플하게 가려했으나.. 기존의 집이 가지고 있는 벽돌의 느낌이 좋았어요. 저와 남편은 고민 끝에 벽돌의 색을 살리기로 합니다.

재정적인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외벽 공사는 하지 않고 외벽 벽돌의 색과 어우러지게 칠만으로 현대적으로 모던하게 표현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여러 자료 사진에서 힌트를 얻어 진한 차콜색+조금 연한 회색+벽돌색 조합으로 외부의 색을 정하고 진행해 갔습니다. 남편과 제가 부족한 포토샵으로 시뮬레이션을 해가면서 며칠을 색깔 표를 보고 고민한 결과였어요.

(*이번에 색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색은 여러 번 고민할수록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벽돌에는 발수제를 바르고 지붕의 기와는 시크한 차콜로 꼼꼼히 바르고 담벼락 옥탑에는 밝은 회색을 발랐답니다.. 많이 고민하고 신중하게 선택한 우리 집은 결과적으로 마음에 들게 칠해졌어요. 유쾌한 칠 시공팀과 5일간의 외부칠을 마쳤답니다. 


 어때요? 괜찮은가요? 페인팅_칠 이야기는 할 말이 많아서 다음 편 내부 칠 이야기에서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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