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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발 Jan 09. 2019

ep6. 내부 칠 페인팅과 현관문 바꿔달기

반셀프 인테리어 경험기

 



원래 현관문은 옛날 문이었어요. 안의 물빛이 들여다보이는 옛날 문 말이죠. 문이 너무 작고 유리도 깨진 곳이 있어서 현관문은 이번 공사 때 방화문으로 갈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철문을 만드시는 사장님께서 오셔서 실측을 하고 민자 철문을 만들어와서 달았고 문에 몰딩을 이쁘게 달아 클래식한 문이 되도록 했습니다.  문의 완성을 칠이었어요. 현관문은 영화 '노팅힐'에 나왔던 파란 문을 늘 상상하고 생각해왔기에 파란 색상 안에서 어떤 채도를 가진 색상을 고를 건지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현관문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전체적인 내부 칠의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내부의 칠은 방문, 창틀, 몰딩, 걸레받이를 칠하는 작업이었어요. ;집안 내부의 색을 선택하기 위해서 색 사장님께서 주신 색깔 표를 아주_꼼꼼히 매일 봤어요. 색깔 표에는 너무 이쁜 색들이 많아서 이 색이 나을까? 저 색이 나을까? 고민하면서 칠하고 싶은 색을 축약해 갔어요. 

 사실, 내부 칠 색 중에 마음속으로 생각한 기본 기준들이 몇몇 있었어요.  욕실 문은 진하게. 방문은 조금 베이지 빛으로, 몰딩과 걸레받이는 흰색으로, 현관문은 앞서 언급했지만 영화 노팅힐에서 보고 반했던 강렬한 파란색으로 칠하겠다는 계획이었답니다.  


 매일매일의 고민과 머릿속에 미리 세워둔 기본 틀에 따라서 화장실은 푸른빛의 조금 진한 회색, 신발장, 안방 문, 작은방 문, 천장의 몰딩은 연베이지색, 기본 베이스의 아이보리 화이트, 포인트가 되는 현관문 파란색, 이런 색들을 조합해서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색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 색을 고를 때 팁: 어떤 벽지 색, 바닥을 할지 미리 염두에 두고 고르는 것이 중요 포인트예요. 자신이 그저 좋아하는 색들을 골라 칠하고 또 그 뒤에 이것과 어울리는 마감재를 찾는다면.. 집이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산으로 갈 수도 있어요. 꼭 집의 전체적인 큰 디자인 툴에서 색을 골라주세요.  


 완성된 집 내부의 색.. 보여드릴게요. 어때요? 은은하게 포인트가 되죠?! 이번에 내부칠 색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핑크 베이지 빛의 안방 문의 색과 거실 천장 몰딩 색이에요. 한동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될 것 같아요. 매일매일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아요. 


  인테리어 과정 중 칠(도장)은 유일하게 내가 좋아하는 어떤 색도 뽐낼 수 있는 그런 자유로운 과정이에요. 여러분도 집을 리모델링할 때 칠 작업을 즐기며, 자신의 색을 골라 집에 콕콕 포인트를 줘보세요. 집의 색들을 바라보면서 매일이 행복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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