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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발 Feb 25. 2019

목욕할 시간이 없는 하루.

아이를 낳기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


겨울이 멀리멀리 가버리는 요즘,


오랜만에 목욕이 하고 싶었다.

목욕탕에서 뜨끈한~~ 물에 내 몸을 넣고 나를 편하게 만든 다음,

너무나 여유 있게 내 몸을 뒤덮은 때를 밀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독박 육아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목욕탕에서의 목욕.


주말에 남편 시간이 언제 되나 계산해가면서 가려고 생각해 두었지만,

나만 찾는 아이의 눈빛에 결국 이번에도


아이가 잠든 후 아쉬운 대로 집에서 목욕을 한다.


잠이 없는 나의 아이는 내일 또 8시면 일어나 나를 깨울 테니..


시간이 생명.



상상하던 여유 있는 목욕은 개나 줘버리고 오늘도 급하게 내할일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감정적으로 욱하는 .. 육아아닌 욱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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