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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솔 Aug 28. 2018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 곳

경복궁 서쪽, 청운동 경복고등학교와 청운중학교를 지나 고개를 넘으면 그 위에 카페 하나가 나옵니다.


"클럽 에스프레소

Club espresso"


부암동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콘티를 짜는 순간이 아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들 중 하나일 거에요. (라고 세뇌하죠) 그리고 언제건 좋지만, 저는 이곳의 2층 창가자리에 앉아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걸 참 좋아합니다.


1990년 대학로에 처음 문을 연 클럽 에스프레소는 2001년 부암동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 역사(?)까지는 저도 잘 모르고, 제가 아는 건 오직 부암동에 있는 클럽 에스프레소입니다. 문을 열 때 스물 세 살이었던 대표는 이제 쉰을 넘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곳을 처음 왔을 때 이십대였던 제가 오십대가 되어서도 찾을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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