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of Education"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미래 학교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새로운 학습 방식이 도입되고 채택될지에 대한 관심도 학부모에 한정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학부모의 역할은 끝났어도 우리의 자녀가 가정을 이루면 그들의 아이들이 자라서 학교를 가야 하니까.
다소 미온적으로 변화를 꾀하는 미국의 공립학교와는 아주 대조적으로 파격적인 학교 시스템을 구축한 곳이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되어 공유해 보고자 한다.
알파스쿨(Alpha School)은 획기적인 시스템(2 hour learning, No homework, No teacher)으로 기존의 학교 시스템을 부정하며 AI앱으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자가 되도록 지도하는 미래교육을 표방하는 곳이다.
사립학교인 알파스쿨은 공동창업자 맥켄지 프라이스(Mackenzie Price)가 2014년 Brownsville, Texas에서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8학년까지만 있었지만 현재는 고등학교까지 있다.
한해 학비가 4만 달러($40,000)인 점을 감안하면 좋은 사립학교의 학비 수준이다. 현재는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지역까지 확장하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방송에서 "현재교육 모델을 고치거나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체하고 혁신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추구하며, "자녀에게 적합한 학교를 찾을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교육사업에 투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알파스쿨의 교육 방향은 아래와 같다.
1. 하루에 2시간(오전)만 핵심과목(수학, 과학, 읽기, 쓰기)을 적응형 AI앱으로 학생 혼자서 공부한다. (고등학교는 3시간)
2. 1:1 개인 맞춤형 몰입교육을 강조한다.
3. 학교를 좋아하게 만드는데 집중한다.
4. 오후에는 라이프스킬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대중연설, 끈기, 리더십, 팀워크, 재정적 지식, 피드백주고받기, 공감능력 키우기, 의사소통능력 등을 배운다.
5. 교사는 없고 가이드하는 어른이 있다. '가이드'는 공부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동기부여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뿐이다. 학생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 있는 것을 찾아 그들의 관심사를 사용하여 더 큰 일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역할을 가이드가 한다.
숙제는 없고, 공부는 오전 2시간 안에 핵심과목만 공부하는 것으로 2배 빠르게 배우고, 더 똑똑하게 하며, 효과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학교에서 6-8시간에 할 공부를 2시간 안에 AI 튜터로부터 배우는데 기간도 1년 과정을 6개월이면 끝낼 수 있어 더 효과적이고 시험결과도 더 좋게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빨리, 효과적'이라는 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교육에서 '빠르게'는 얼마나 중요한가?
비싼 등록금에 소수의 학생을 관리하며 몇 가지의 효과적인 목표를 향한 사립학교를 일반공립학교와 비교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려운 점도 많다. 일반 공립학교에서 성취하지 못하는 점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 냈는지가 홍보효과로 이용하기에는 적당한지 모르겠으나 감동적이지는 않다.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학생들은 지금 과도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I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학교에 접목할지는 모두의 고민이며 변화는 불가피할 테니까.
참고로 '미국에는 저런 학교도 있구나' 생각하시고 궁금한 부분은 아래 출처를 참고하시길...
sources:
alpha school - https://alpha.school/
KVUE news - https://www.youtube.com/watch?v=QFczkA88bcs
NBC Today - https://www.youtube.com/watch?v=wJsnlSiyH3Y
Future of Education - https://www.youtube.com/watch?v=Qm6M7_TAVR0&t=82s
NBC News - https://www.youtube.com/watch?v=WIXJrdjG8RY&t=1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