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 사립학교의 종류와 장단점

사립학교 (K-12)

by 이순


지역, 도시, 주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찰을 기록합니다.





미국의 사립학교 비율은 전체 학교(K-12)의 약 23% (공립학교:약 10만 개, 사립학교: 약 3만 개)이며, 전체 학생의 약 10%(4.7 million students)가 사립학교를 다닌다.(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 제공: 2021-22년 기준)


주 전체에서 사립학교가 5% 미만인 주는 "와이오밍, 유타, 그리고 알래스카"이며

사립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로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를 꼽는다.


사립학교는 등록금을 개인이 지불하거나 학교 내, 또는 외부의 장학금으로 학비를 내야 한다. 재정보조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지만 학교마다 적용범위는 편차가 크다. 등록금은 최저 약 $5,000에서부터 최고 약 $80,000 정도에 달하는 다양한 학교가 있다.


집에서 통학을 할 수 있는 곳과 학교에서 숙식까지 하는 보딩스쿨로 구분할 수 있으며 보딩스쿨의 경우 학비에 추가로 약$15,000에서 $20,000 정도가 더 필요하다.


입학절차는 학교가 요구하는 서류와 간단한 시험만 통과하면 되는 곳도 있고, 학교의 명성에 걸맞은 인재를 영입한다는 명목하에 여러 절차(대학 입시를 방불케 하는)를 거치는 곳도 있어 학교마다 차이가 크다.

어떤 사립학교가 있는지 크게 분류해 보면 아래와 같다.




[사립학교의 종류]


1. Catholic Schools (가톨릭 학교):

종교적으로 크리스천 스쿨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톨릭 스쿨이라 부르고 사립학교 중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로 Pre-K부터 8학년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가 교회(성당)와 연계되어 운영되고, 고등학교는 교구에서 운영할 만큼 학교수가 많다. 물론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요즘은 운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 Christian School(크리스천 학교):

일반적으로 말하는 개신교(침례교, 장로교, 감리교 등)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많지 않다.

물론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참고로 "크리스천" 스쿨이라고 하면 가톨릭, 퀘이커, 성공회 중 하나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3. Montessori (몬테소리):

주로 영유아에서 어린이 교육에 집중되어 있다. 빠르면 8주부터 시작하는 곳도 있으며 8개월 정도의 아이들부터 시작한다. 드물게 중학교(8학년) 과정까지 있는 학교도 있다.


4. Walldorf (발도르프):

영유아와 어린이 교육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몬테소리와 비슷하다.

13개월 정도면 시작하고 중학교(8학년) 과정까지 있는 학교가 드물게 있다.


5. 명문 사립(통학, 보딩):

미 전역을 살피지 않더라도 특히 동부지역에는 명문사립학교가 많다. 그중 펜실베이니아, 뉴욕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유치원(또는 Pre-K)부터 12학년까지 있는 학교들의 학비는 대략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다. 초등,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학비도 올라간다. (*명문의 기준은 오래된 학교이고, 학비가 비싸고, 아이비리그 대학을 겨냥한 교육을 하는 곳을 임의로 정하였음)


Quakers(퀘이커)

Westtown School(설립:1799):

초등($34,500), 중학교($40,500), 고등학교($46,750:통학/ $76,400:보딩)

The Haverford School(설립:1884): 초, 중, 고($42,600)

Germantown Friends School (설립:1845):초, 중, 고($48,850)


Episcopal(성공회)

Episcopal academy (설립:1785)

Trinity School (설립:1709): 초, 중, 고($64,300)


종파 상관없이

Dalton School (설립:1919): 초, 중, 고($67,480)

Spence School (설립:1893): 초, 중, 고($68,480)



등록금 만으로 비교해 보자면 펜실베이니아는 고등학생기준 5만 달러 이하(통학할 때)이고 뉴욕은 약 7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거의 사립대학 등록금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주립대학 등록금은 같은 주 거주민은 약 $20,000 전후이고 타 주에서 온 학생들은 약$40,000 전후이다. 그리고 사립대학들은 $60,000에서 $85,000로 천차만별이다.




사립학교는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많지만 같은 종교를 믿는 학생만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대인 학교는 신앙이 우선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 제외했다). 대부분 종교에 상관없이 입학할 수 있다. 다만 중학교 이하의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가톨릭 학교는 거주지 인근의 교인들이 자녀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인종적(아일랜드계, 이탈리아계 등)으로 편향될 수 있다. 이런 학교들은 학비가 가장 저렴한(약 $5,000 - $15,000) 사립에 속한다. 같은 가톨릭 학교여도 고등학교는 넓은 지역을 커버하기 때문에 정서가 다르다. 그리고 아주 비싼 등록금을 받고 더 훌륭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가톨릭 고등학교들도 따로 있다.

그 외 펜실베이니아 지역에는 퀘이커(Quakers) 재단의 좋은 학교가 많고 뉴욕지역은 성공회(Episcopal)나 종파를 초월해 운영하는 비싼 학교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사립학교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장점>

1. 명문 대학을 원한다면 좀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2. 학생수가 적고 개별적 관심을 기대할 수 있다.

3. 안전이 더 보장되는 면이 있다.


<단점>

1. 6만 불 (저학년: 4만 불) 상당의 학비를 매년 감당할 능력이 되는가가 아닐까.

2. 공립학교는 학군의 차이가 심해 교육의 질에서 차이가 크다고 하지만 사립도 다르지 않다. 한마디로 저렴한 학비에 좋은 교육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양질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사립학교는 더 비싸다. 좋은 대학을 보장해 주는 것은 물론 아니다.


주변에서 사립학교를 다니는 예를 몇 가지 살펴보면;

첫째, 성당에 다니는 아이들 중 공립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극소수이며 대부분 가톨릭 학교를 다녔다.

둘째, 내 아들의 친구들이 비싼 사립학교로 전학 간 시기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였다. 사립학교까지의 거리를 감안해서 초등학교는 집 근처에서 다닌 것으로 보였다.

셋째,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립으로 갔던 학생 중 고등학교 때 다시 공립으로 돌아온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사립에 다니다가 중학교부터 사립으로 전학을 오는 학생도 있었다.


공립학교에서 사립으로 사립학교에서 공립으로 조금이라도 더 잘 맞는 교육의 기회를 잡기 위한 학생들의 고군분투와 부모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어디나 있을 수 있는 광경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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