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미국 고등학교 방과 후 활동: 스포츠

계절별 스포츠 활동과 필요한 조건들

by 이순

학교, 학군,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찰한 것을 기록합니다.




미국 공립고등학교의 방과 후 클럽활동을 5 분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1.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디베이트(Debate)

2. 리더십, 봉사활동

3. 음악, 예술, 문화, 문학

4. 학생회, 그 외 학교 부설기관의 활동

5. 스포츠 팀

이 글은 마지막(다섯 번째)으로 스포츠 활동에 관한 내용입니다.



<스포츠팀에서 활동을 하기 위한 필수서류>

1. Liability Waiver Form: 한마디로 표현하면 문제/사고가 생겼을 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에 부모와 학생이 서명을 하는 형식입니다.

2. 건강진단서: 주치의한테서 학생의 현재 상태를 평가한 서류(몸에 이상이 있다고 무조건 스포츠 활동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미리 알고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서류(paperwork)는 필수이며 준비모임 때까지 접수해야 하는 것이 기본 요건입니다.




그 외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내용 몇 가지를 살펴보면;


-학교 대표팀(Junor Varsity, Varsity)이 있는 종목이 있고 일반 클럽정도로 운영되는 종목도 있습니다. (교과수업인 체육시간과는 무관함)

-스포츠 활동은 다른 클럽들보다 더 많은 시간(오후 2:45-5:30 또는 오후 6:00-8:00)과 많은 훈련날이 필요하며 종목에 따라 원정경기, 친선게임 등으로 다른 학교나 지역으로 경기를 위한 시간도 필요합니다.

-기본체력 달련을 위한 훈련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중학교 또는 그 이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한 학생이 아니라면 고등학교 때 갑자기 스포츠팀에 합류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 우수한 학생은 대학진학 시 스포츠 장학금(Athletic Scholarship)을 받을 기회가 보장되며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전미 대학체육협회), 디비전 I, II, III에서 활동하는 대학생활은 가족뿐만 아니라 미국사회의 가장 흔한 자랑의 일부라는 것에 의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계절마다 스포츠 활동의 종목이 다르게 정해져 있고 남/여학생들의 활동을 계절별로 분류하기도 하기 때문에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은 일 년 내내 종류별로 계절마다 다른 운동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여러 종목의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런 환경에 기인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스포츠팀(Athletic Club & Varsity Teams)


<가을학기: Fall Sports>

Cheerleading

Cross Country (Boys): 준비 모임이 여름방학 전에 있고 여름방학중에 체력단련을 위한 모임을 하기도 하는 등 주로 경험이 없어도 회원이 될 수 있게 함으로 많은 학생들의 참가를 유도함

Cross Country (Girls)

Field Hockey

Football

Golf

Soccer (Boys, Girls-봄학기)

Tennis (Boys, Girls-봄학기)

Volleyball (Boys, Girls)

Water Polo (Boys, Girls)



<겨울학기: Winter Sports>

Basketball (Boys, Girls)

Bowling

Diving (Boys, Girls)

Ice Hockey

Indoor Track (Boys, Girls)

Squash

Swimming (Boys, Girls)

Wrestling (Boys, Girls)



<봄학기: Spring Sports>

Baseball

Flag Football

Lacrosse (Boys, Girls)

Softball

Tennis (Girls)

Track & Field (Boys, Girls)

Ultimate (Boys, Girls)



모든 학교가 같은 운동팀을 꾸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학교가 30개 팀 안팎의 스포츠 팀이 운영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게 미국학교의 현실입니다.


좀 더 설명을 덧붙이면 한 학교에 테니스 코트가 10개가 있는 학교는 가을학기에 남학생 테니스팀만 모집하고 여학생 테니스팀은 봄학기에 모집하지만 테니스 코트가 20개인 학교라면 가을학기에 남, 여학생 모두 테니스팀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종목들도 비슷하게 팀이 운영됩니다. 모든 학교가 무한정 운동시설을 보유한 것도 아니고 예산과 시설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인들의 스포츠에 대한 애정은 한 두 가지로 한정 지어 말하긴 어려울 듯합니다. 넓은 대지를 보유한 나라의 특성이 있고, 운동으로 다양한 종족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문화이기도 하며, 인터넷 세상에서 E-Sports의 세계가 열렸어도 운동장의 열기를 쉽게 식힐 수는 없는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제 아들은 고등학교 때까지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었지만 성인이 되면서 점점 스포츠팬이 되어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야구, 농구, 풋볼팬이 되었습니다. 스포츠팬이 되고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친구들 집에 초대되었을 때 친구의 가족들과 스포츠에 대한 얘기로 공동의 화제를 삼았을 때 가장 큰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음을 체감했던 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운동을 적극적으로 해 보고 싶다고 할 정도입니다. 당연히 미래의 자녀에게는 꼭 운동을 시키겠다는 계획이 미리 수립되어 있을 정도랍니다. 이렇게 미국인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대물림되어 왔던 것인가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건강하고 편안한 새해맞이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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