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마케팅과 백엔드 마케팅으로 나뉩니다.
안녕하세요 이커머스 사업을 부스팅해주는 에이전시,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
마케팅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행위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 있는 사람의 관심을 처음으로 사로잡는 것’이며, 두 번째는 ‘이미 우리를 알고 있는 사람의 관심을 또 다시 사로잡는 것’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개념을 구분 하여 전자에는 ‘프론트엔드 마케팅’, 후자에는 ‘백엔드 마케팅’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아마도 이런 개념에 이런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은 제가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커머스 분야에 이미 12년 이상 몸담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만큼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12년의 이커머스 경력 동안 제가 정말 크게 깨달은 것은 바로 ‘사람들은 프론트엔드 마케팅에만 크게 집착하고, 백엔드 마케팅은 소홀히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프론트엔드 마케팅이 더 ‘있어 보여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연애 초창기에는 마냥 좋다가 시간이 지나 권태기가 찾아오면, 사랑의 불씨를 다시 지피려는 노력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는 경향이 있듯이, 마케팅 또한 이미 우리의 브랜드와 제품을 알거나 구매했던 고객을 대상으로 리 타겟 형태의 마케팅으로 재구매, 추가구매, 연관구매를 유도하는 것보다, ‘새로운 고객’ 찾기가 더 섹시하게 느껴지는 게 인간의 심리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커머스 전문가인 저는 실제로는 프론트엔드 마케팅보다 백엔드 마케팅이 수십 수백 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통감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완전히 낯선 사람의 주목을 끌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상품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한 번 봐 달라고 요청하고 설득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이 어려운 일이 바로 프론트엔드 마케팅입니다. 우리 브랜드나 상품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알려주고 한 번 쳐다 봐 달라고 간청하는 것이 프론트엔드 마케팅인 것입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거나 신경 쓰지 않을 것입니다. 소수의 사람들 중에서도 몇 명만이 망설이다가 "한 번 봐볼까?" 하며 우리의 어필에 반응합니다. 그러나 상품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약간의 흥미를 보인 사람들을 구매로 이끌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처음 우리를 주목해 달라고 요청하는 순간부터 구매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쉬운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돈, 인력, 시간 등 모든 자원을 투입해야 합니다. 이처럼, 프론트엔드 마케팅은 전환율이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리소스를 소모하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프론트엔드 마케팅은 '고객을 처음으로 끌어오는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백엔드 마케팅은 '일단 우리 고객이 된 사람을 영구적으로 우리의 고객으로 유지하는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추후 포스팅을 통해서 저는 프론트엔드 마케팅과 백엔드 마케팅에 대해 여러 사례들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할 것인데, 이를 통해 프론트엔드 마케팅이든 백엔드 마케팅이든 실현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둘은 똑같이 검색광고 마케팅, 디스플레이광고 마케팅, SNS 콘텐츠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마케팅도 이런 수단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백엔드 마케팅 또한 이런 수단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예를 들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서 해서 무조건 프론트 단계에서 하는 마케팅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그 캠페인의 목적에 따라 프론트엔드 마케팅이 될 수도 있고 백엔드 마케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이, 프론트엔드냐 백엔드냐의 구분은 마케팅 수단, 도구, 방법 등 아니라 ‘목적’에 따라 구분됩니다. 만약 잠재 고객을 신규로 유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검색 광고, SNS 콘텐츠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통한 프론트엔드 마케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구매한 고객이 추가 구매하거나 재구매하도록 유도하거나 연관 상품을 제안한다면, 그건 똑같은 수단을 사용한다고 해도 백엔드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인플루언서 프론트엔드 마케팅을 예시로 들어, 여러분들이 프론트엔드 마케팅과 백엔드 마케팅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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