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강재 Jun 29. 2021

뱁새의 전화

내 친구 뱁새에게서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전화를 끊고


나는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외출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물기가 마른 이불을 널고

물기가 마른 그릇을 넣고

식탁을 치우다가

주저 앉아 울었다.


내내 울었다.

내내 울었다.












작가의 이전글 계획 없는 삶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