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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정인 Dec 25. 2023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 _26일

오늘의 행복


  아침에 선물을 발견하고 엄청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행복했다. 자기가 갖고 싶던 자동차 장난감이라며 산타할아버지에게 감사하덴다. 지켜줄게 동심!

  낮에는 엄마와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김밥을 만들어 맛있게 먹었다. 엄마표 김밥이 역시 짱이다! 엄마가 ‘오랜만에 큰 딸이랑 같이 김밥 만드니까 재밌네~’하셨다. 나도 그랬다. 한쪽이 희생해서 한쪽이 편안한 관계가 아닌 둘 다 좋은 상황이 만들어져서 좋았다.

화려한 접시에 화려한 김밥

아이와 함께 간단하게 케이크를 만들었다. 딸기로 꾸며주니 딸기버스 같다며 좋아했다. 뭐든지 자동차로 생각하는 4세 어린이 ^^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즐겁게 파티를 했다.

딸기버스케이크

아이가 낮잠 자는 동안은 엄마와 함께 산책을 했다. 날씨가 푸근해서 걷기 딱 좋았다. 내가 먼저 산책을 제안했더니 엄마가 무척 좋아하셨다. 사실 나가고 싶었는데 내가 싫어할 까봐 조심스러워서 물어보지 못하셨다고. 이제 거절 잘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물어보라고 이야기해 드렸다. 적당히 조심하는 이 관계가 엄마도 편하다고 하셨다. 경계를 침범하지 않게 서로 조심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함께 할 때는 또 함께 하는 지금이 나도 좋다. 그렇게 엄마와 아주 오랜만의 산책을 했다.

  조금 무리했던지 저녁 먹고 나서는 까무러치게 졸렸다. 남편에게 말하자 잠시 자고 나오라고 해서 30분 잤더니 피곤이 가셨다. 기운이 나니 행복했다.

  뜨개질을 하고 이제 자려고 한다. 오늘 행복한 순간이 많았네. 메리크리스마스 :D


칭찬 일기

* 산책을 하며 걷고 엄마와 이야기도 잘 나눈 나를 칭찬한다.

* 출장 후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린 아이와 잘 놀아준 나를 칭찬한다.

* 저녁에 졸릴 때 나를 위해서 잠시라도 쉰 것을 칭찬한다. 죄책감 없이 쉬었다.

* 뜨개질을 계속하고 싶지만 내일을 위해서 그만하는 나를 칭찬한다.

* 졸리지만 리추얼을 하고 있는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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