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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정인 Dec 29. 2023

오늘의 단상

 어제는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3일 연속으로 저녁에 진행하던 집단상담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요즘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고 안정감이 있었다.  이직하는 동료가 있어서 가진 술자리도 헤어짐이 아쉬웠지만 즐거웠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일까.. 과음을 했고 새벽 3시가 넘어 잠을 청했다. 일행들과 헤어지고 혼자서 한잔을 더 했었다. 그때 그냥 집에 갔어야 했는데.. 후회가 되고 계속 자책을 하게 된다. 오늘 하루는 힘든 하루였다. 오전까지는 에너지는 있었지만 숙취로 힘들었고 점심 이후에는 에너지가 뚝 떨어지면서 후회와 자책을 하고 뒷일이 계속 걱정되기 시작했다. 경조증이 안 와서 좋다고 생각한 게 얼마 전인데 다시 왔다가 떨어질 일만 남은 것 같았다. 지금도 앞으로의 일들을 다 못 할 것 같은 기분이고 평화로운 일상을 내가 다 망친 기분이다. 오늘 상담을 하며 이런 의심이 찾아오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들어주고 수용해주어야 한다고 했는데 진짜로 그렇게 될까 봐 들어주지 못하겠고 자책으로만 이어진다. 빨리 푹 자고 일어나서 에너지를 회복하고 싶다. 기분이 좋아도 과음과 늦게 자는 것은 정말 피해야겠다. 오늘 잘 자고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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