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정인 Dec 16. 2023

오늘의 단상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어제는 바쁜 일들을 마치고 퇴근하니 후련하긴 했지만 밥 먹고 몹시 피곤했다. 잠이 쏟아져서 아이와 놀면서 졸았다. 일찍 잠자리에 드느라 행복 리추얼을 못했다. 오늘이라도 하려고 했지만 어제의 행복이 기억나지 않았고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겨우 일어나서 아이와 키즈카페에 갔다가 그곳에서도 소파에서 쪽잠을 잤다. 그리고 계속 무언가를 먹고 있다. 눈이 와서 흐린 날씨의 영향도 있겠고 한 번 가라앉은 기분이 잘 올라오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행동(먹는 것과 자는 것)을 멈추어보려고 글을 쓴다. 지금 당장 편안한 선택 말고 나에게 좋은 선택을 하고 싶다. 누워서 자지 않고 글을 쓰는 선택을 한 것을 칭찬한다. 남은 오늘은 기분에 상관없이 할 일을 하며 일상을 살아내야겠다. 우선 손이라도 움직이게 뜨개질을 해봐야겠다. 힘내보자!


작가의 이전글 100 아니면 0 아닌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