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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정인 Jan 01.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32일

오늘의 행복


  잠을 잘 못 자니 목과 어깨가 무척 아프다. 엄마가 선결제해둔 마사지숍을 예약해 주어 다녀왔는데 정말 시원하고 좋아서 행복했다. 나의 최애 토피넛라테를 마시러 갔는데 어제까지만 판매했다고 하여 아쉬웠지만 새로 나온 청룡헤이즐넛라테를 마셨다. 청룡 모양이 요상했지만 따뜻하니 맛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며 멍하니 있는 5분이 참 편안하고 좋았다.

  아이가 전자레인지에 귤과 청경채를 넣고 요리를 하겠다며 계속 버튼을 눌러서 전원코드를 뽑았더니 ‘이게 왜 안되지??’ 갸웃거리며 계속 시도하는 엉뚱함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행복했다.

  낮잠을 자는 아이의 볼이 발그레한 것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특별한 약속 없이 엄마집에서 맛난 거 먹고 아이와 뒹굴거리고 엄마와 아빠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눈 하루가 느긋하고 좋았다.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는 죄책감 따윈 없었다. 평화롭고 느긋한 휴일을 보낸 것이 만족스러웠다. 일상의 행복감이 충만한 하루였다. :)

맛을 상상하기 무섭다;; ㅎㅎ

칭찬 일기

* 느긋한 하루에 행복감을 느끼고 죄책감은 버린 나의 변화를 칭찬한다! 죄책감 아웃!

* 예전 집단원들에게 마음을 전한 나를 칭찬한다.

* 새해 인사를 의무적으로 하지 않고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진심을 담아 전한 나를 칭찬한다.

애써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해도 남을 인연은 남는다. 믿음이 생긴 것을 칭찬한다.

* 몇 년간 엄마와 부딪히면서 내가 뭔 짓을 해도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생겼다. 오늘 그 이야기를 엄마에게 말로 전하면서 나 또한 인식하게 되었다. 엄마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와 나 둘 다 칭찬한다.

* 피곤한데도 놀고 싶지만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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