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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정인 Jan 09.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39일

오늘의 행복


  집단상담에 참여하기 위해 충청도에서 남양주시로 오는 길이 멀었지만 참 행복했다. 먼 산들의 능선과 하늘을 보며 교수님의 줌화면 배경이 떠올라 반가웠고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리며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도 즐거웠다. 휴게소 간식으로 오랜만에 맥반석 오징어를 먹었는데 참말 맛있었다! 집단을 하는 곳 근처에 사는 선생님과 번개로 만나 점심식사를 하며 나눈 이야기도 좋았고 소개로 가본 카페가 딱 내 취향이라 반가웠다. 그린, 우드, 화이트의 인테리어와 귀여움이 녹아든 편안한 공간이 주는 아늑함에 좋았다. 탁 트인 전경과 햇빛도 좋았다. 내 취향에 맞는 공간을 발견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집단에서 마주하는 많은 마음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와 또 타인과 연결되는 시간들이 감사했다. 교수님과 부수퍼바이저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자기의 민감성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엄마, 자기 욕구보다 아이의 욕구를 봐주려고 하고 말을 아끼려는 엄마, 묵묵히 버텨주는 아빠가 느껴졌다. 그런 엄마 아빠가 있는 집의 아이는 얼마나 안전감을 느끼고 편안하고 좋을까. 나의 아이에게 집이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게 그런 부모가 되어줘야지. 집단이 안전한 집처럼 느껴져 참 좋았다.

  공로상 포상한 것을 인터뷰하고 싶다고 하여 기쁘게 응했는데 질문을 받으니 잘하고 싶은 마음에 변을 하기가 어렵다. 그걸 알아차린 것은 기쁘지만 힘들구먼..

귀여운 카페에 귀여운 글 :)

칭찬 일기

* 급 번개를 제안하여 선생님과 점심을 보낼 수 있었던 나를 칭찬한다.

* 집단에 느껴지는 바를 솔직하게 말하며 참여한 나를 칭찬한다.

* 도전이지만 인터뷰에 응한 나를 칭찬한다!

* 맛있는 간식들을 챙겨 온 나를 칭찬한다.

* 피곤하지만 나의 리추얼을 하고 자는 나를 칭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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