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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정인 Feb 20.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49일

오늘의 행복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보고 싶은 책들을 빌려왔다. 도서관 특유의 책 냄새와 고요함, 정갈함을 좋아해서 대학생 때도 열람실에서 자주 공부했다. 바쁜 일들을 마치고 소설책을 빌리러 가는 길이 여유로워 행복했다. 함께 간 선생님과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잠시 땡땡이를 즐겼다. :) 우리 학교 카페는 라테 맛집!

  1시간 일찍 퇴근해서 차 안에서 내리는 비를 구경하며 친구들과 통화하는 시간도 행복했다.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J언니는 비 오는 날이면 꼭 생각난다. 언니와 통화를 마치고 플레이 리스트에서 ‘비 오는 거리’ 노래가 흘러나왔다. 고3으로 올라가는 겨울 방학에 친구 A와 함께 연세대, 고려대 투어를 다녀왔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가고 싶은 대학을 다녀온 것이었다. 고대 자연캠퍼스에 갔을 때 비가 내렸고 ‘비 오는 거리’ 노래가 흘러나왔었다. 그 뒤로 이 노래만 들으면 그때의 낭만, 공기, 소리, 냄새, 분위기가 마치 현재인 것처럼 생생하게 살아난다. 노래에는 그런 기억 저장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A에게 전화해서 그 말을 하니 본인도 그 노래 들으면 똑같이 내 생각을 한다고 했다. 아~~ 좋아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칭찬 일기

* 책을 빌려온 나를 칭찬한다.

* 추억을 떠올리고 아끼는 이들에게 전화해서 통화한 나를 칭찬한다.

* 바쁜 일들을 잘 끝낸 나를 칭찬한다.

* 다른 팀 팀장님에게 조금 혼났지만 큰 타격을 받지 않고 해결한 나를 칭찬한다.

* 점심 먹고 산책한 나를 칭찬한다.

* 다시 경조증이 왔지만 조절하고 또 통찰한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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