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정인 Mar 01.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58일

오늘의 행복

 아이와 침대에서 뒹굴며 맞이한 여유로운 아침이 참 행복했다. 깨어나면 나에게 와서 폭 안기거나 기대서 뒹굴거리는 것이 아이의 루틴. 사랑스럽다 :)

 외출하지 않겠다는 아이 때문에 오전에 햇빛이 드는 의자에 앉아서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었다. 따뜻한 기운을 느끼며 마시는 커피 타임이 행복했다.

 이제는 키즈카페에서 아이가 혼자 놀기보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을 즐긴다. 다른 아이에게 관심이 없이 혼자만의 놀이만 하는 것이 조금 걱정이었는데 아이는 늘 그렇듯 내 걱정을 뛰어넘어 성장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줘야지. 잡기 놀이 중에 터널에 들어가서 얼굴을 내미는 게 너무 귀여워서 찰칵.

다시 잠이 쏟아지는 시기가 되었다. 아직 기분이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곧 그렇겠지. 올라갔으면 내려와야지. 이 기복에 정신이 혼미하고 몸도 힘들지만 어쩔 수 없지. 수용하자. 오후에 한숨 자고 일어나 기운을 차려서 손수 요리해서 먹은 저녁이 행복했다. 잠이 쏟아져도 그 안의 행복을 찾자.


칭찬 일기

* 아침에 아이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나를 칭찬한다.

* 저녁에 시켜 먹지 않고 요리해서 먹은 나를 칭찬한다.

* 나의 기복을 수용하기로 마음먹고 실천하는 나를 칭찬한다.

* 수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운동을 시작한 나를 칭찬한다.

* 매일 글쓰기에 도전하는 모임 첫날이었다. 키즈카페에서 쉬는 동안 글을 쓴 나를 칭찬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57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