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3월 3일)
아이와 함께 과천에 있는 키즈카페에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먹은 찹쌀 꽈배기가 정말 맛있었다. 따끈하고 겉은 바삭한데 안은 쫀득쫀득하고 설탕이 묻어 있어서 더 맛있는 찹쌀 꽈배기를 아이와 나누어 먹으며 행복했다. 신나게 노는 아이를 보면서도 행복했다. 노래가 나오면 춤을 추는 게 당연한 아이. 그런 아이의 부모라서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왕복 4시간 거리를 안전하게 운전해 준 남편에게 고마웠고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했다. 저녁으로는 김치전을 해 먹었는데 맛있어서 또 행복했다. :)
수시로 잠이 쏟아지고 귀찮은 것이 많아지고 있지만 순간의 행복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러다가 심해로 깊숙이 가라앉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우울한 날들에도 하루의 작은 행복을 꼭 붙잡고 싶다. 일상력을 유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칭찬 일기
* 저녁을 시켜 먹지 않고 맛있는 김치전을 해서 먹은 나를 칭찬한다.
*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나를 칭찬한다.
* 기운이 없어도 행복한 순간을 느끼고 기록하는 나를 칭찬한다.
* 수퍼비전 보고서를 늦었지만 완성한 나를 칭찬한다.
* 저녁에 계속 무언가를 먹고 싶었지만 더 먹지 않은 나를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