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적당한 기분인 하루였다. 너무 날아가지도 가라앉지도 않은 적당한 날. 일도 여유로워서 중간중간 책을 읽으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일이 바쁠 때처럼 몰아치지 않으니 일이 잘 안 되는 기분이었다. 아드레날린 빡! 엔도르핀 빡! 초 집중!! 이런 느낌이 아니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내가 너무 그 기분에서만 일을 하려고 하고 그래야 일한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타이머를 맞춰두고 일단 일을 시작했다. 손에 잘 잡히는 느낌이든 아니든 정해진 시간 동안 일을 하니까 더디지만 진도가 나갔다.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마치고 퇴근할 수 있었다. 내일도 타이머를 맞추고 할 일들을 해보자! 여유 있는 와중에도 할 일을 마치고 퇴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퇴근길에 발견한 무지개로 인해서 많이 많이 행복했다. 아이와 함께 본 첫 무지개! 비가 오고 있는데 무지개가 뜬 관경은 처음이어서 신비로웠다.
오늘은 수영 수업 첫날이기도 했다! 물속에서 첨벙첨벙 움직이는 것이 행복했다. 물의 감각과 연한 락스냄새와 약간 따스한 물의 온도도 좋았다.
칭찬 일기
* 할 일을 마친 나를 칭찬한다.
* 수영 수업을 잘 다녀온 나를 칭찬한다.
*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리추얼을 하는 나를 칭찬한다.
* 점심 먹고 산책한 나를 칭찬한다.
* 아침에 일찍 출근한 나를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