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정인 Apr 01.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82일

오늘의 행복


 학교에 푸드트럭이 찾아와서 점심으로 사서 잔디밭에 앉아서 먹으니 소풍을 나온 기분이었다. 돗자리도 없이 바닥에 앉아서 학교의 빨간 조형물을 보며 에펠탑이라고 여긴 파리라고 장난치며 따사로운 햇볕 아래 있는 시간이 참 행복했다. 그리고 마음이 잘 맞는 D선생님과 함께해서 행복이 더 커질 수 있었다. 맛있는 츄러스를 들고 꽃구경 산책을 했다. 목련이 한창인 곳에 가서 하얗고 뽀얀 목련을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행복했다.

 

 퇴근 후에는 S 씨와 그녀의 딸들과 우리 집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서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았던 우리. 호둘방정이라고 우리를 생각한다. 호들갑+오두방정. 예전에는 호들갑을 떠는 게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요즘은 필요한 것 같고 좋다. 감사한 일을 기꺼이 기뻐하며 더더더 감사하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서로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며 호둘방정 거렸다.


 수영 pt를 하러 가서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도 참 좋았다. 그리고 선생님이 교정해 주신 대로 하니까 더 잘 되는 것도 재밌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씽씽이를 탄 것도 행복했다. 슈웅~~


칭찬 일기

* 수영을 가서 열심히 운동한 것을 칭찬한다.

* 상담이 많은 날이었는데 내담자를 존재 자체로 잘 만나고 온 나를 칭찬한다.

* 내 안의 갈등을 해결하고 오늘 꾸미고 싶은 대로 다 꾸미고 출근했더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칭찬한다.

* 상담에서 침묵을 잘 견딘 나를 칭찬한다.  

* 에너지 배분을 잘해서 S씨도 즐겁게 만나고 운동도 하고 아이도 재우고 리추얼을 할 수 있었다. 아주 많이 많이 칭찬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81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