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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정인 Apr 07.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86일

오늘의 행복


 완연한 봄. 느긋하게 아침 먹고 헬로 카봇 뮤지컬을 보러 갔다. 시작하기 전에 산책을 했는데 우연히 간 곳에서 멋진 벚꽃을 발견해서 더 기뻤다. 나는 이런 우연이 더 신나고 좋더라.

 뮤지컬 소리가 너무 컸는지 아이가 약간 경직된 얼굴로 1시간 내내 있었다. 손을 잡아주자 꼭 잡고 보는 아이가 귀여웠다. 다 끝나고 불이 켜지니 웃으며 재밌었단다. 맛있는 계란말이가 나오는 닭볶음탕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 동네에 가면 꼭 들려주는 나만의 코스. 좋아하는 게 있다는 건 참 기쁜 일이구나.

 

 아이가 자는 동안 출근해서 밀린 일들을 하고 오니 마음의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그 뒤로 J샘을 만나서 마음이 더 편하고 좋았다.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를 실컷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음이 참 예쁜 사람.

 배웅해 주는 길에 본 벚꽃도 참 예뻤다. 오늘은 에너지 배분을 잘해서 힘들지 않았다. 잘했어!


칭찬 일기

* 에너지 배분을 잘 한 나를 칭찬한다.

* 출근해서 일을 해두고 마음의 부담을 줄인 나를. 칭찬한다.

* 아이가 무서워할 때 옆에 있어준 나를 칭찬한다.

* 마음이 무겁기만 하지 않고 가서 일을 한 나를 칭찬한다.

* 오늘의 꽃과 날씨를 즐긴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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