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집중해서 공부한 날. 10분도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몇 주가 지나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집중이 잘됐다. 다행이다. 또 앞선 걱정을 했다. 나를 믿어주고 그냥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앞으로 나를 더 믿어주자.
도서관 5층에 있는 카페는 풍경이 정말 좋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공부하니 눈도 싱그럽고 좋았다. 5층 야외휴게실도 풍경이 좋아서 점심으로 싸 온 군고구마와 우유를 그곳에서 먹었다. 초록은 언제 보아도 좋다. 좋다는 말이 많이 나왔네. 좋은 하루를 보냈구나. :)
남편이 아이를 온전히 봐줘서 주말 동안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나는 남편이 힘들까 봐, 그리고 눈치도 보여서 도우미를 부르면 어떨까 제안했는데 자기가 못할 상황도 아닌데 부르는 건 아이에게 미안하다며 해보겠다고 했다. 이 주제로 상담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이를 향한 아빠의 사랑이네요.”라고 하셨다. 내가 아이와 하루 종일 있는 게 힘드니까 남편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 거고 내가 눈치 보기 싫어서 도우미를 부르려고 했지 아빠의 사랑으로 보진 못했던 거다. 나의 예상과 다르게 남편과 아이 모두 주말을 잘 보낸 것 같다. 참 감사한 일이다.
칭찬 일기
* 계획했던 공부량을 해낸 나를 칭찬한다!
* 피곤했지만 스터디도 한 나를 칭찬한다.
* 건강한 음식들을 챙겨 먹은 나를 칭찬한다.
* 졸음이 올 때 나를 비난하지 않고 이해해 주고 편하게 잠을 잔 나를 칭찬한다.
* 내일 먹을 음식으로 카레를 만든 나를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