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담에서는 허영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제차를 사고 싶다. 우리 형편에 아예 못 사는 건 아니지만 유지비를 감당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낭비(?)이다. 그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길에 나가면 외제차만 보인다. ㅋㅋㅋ 외제차를 타면 어떤 게 충족될 것 같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나를 성공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 뭐가 좋냐고 물어보시길래 신나고 기분이 좋고 으스댈 것 같다고 했다. 외제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나고 기분 좋은 게 하고 싶은 거네,라고 하셨다. 내가 신나고 기분 좋은걸 많이 못해봤지. 어릴 때 천진난만하게 논 기억이 별로 없다. 늘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며 무겁고 버거웠다. 지금 할 수 있는 신나고 기분 좋은 일이 뭐가 있냐고 물으셨다.
- 친구들이랑 수다 떨기
- 아이랑 깔깔거리며 장난치기
- 남편과 장난치기
- 회식하고 노래방 가기
- 맛있는 거 먹기
- 부부관계 (ㅎㅎ)
-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드라이브하기
신나고 기분 좋은 것을 많이 해야겠다.
고통과 즐거움은 손바닥의 앞면과 뒷면과 같기 때문에 고통을 마주해야 즐거움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고통을 억누르면 즐거움도 함께 무의식으로 들어가서 잘 나오지 않는다고...
고통을 마주하는 게 너무 두렵고 무섭지만.. 전문가와 함께 하고 나 또한 많이 성장했으니 용기를 가지고 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