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

by 무정인

내일 아이와 아이 친구, 친구의 엄마까지 넷이서 오사카, 교토 여행을 떠난다.

가라앉아있어서 여행이 설레지도 않았는데 오늘 퇴근하면서 점점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 휴가 쓰기 전에 미뤄두었던 일을 마무리하고 가서 가볍기 때문일까.

여행을 가도 회색 마음이면 참 괴로울 뻔했는데 에너지가 올라가서 참 다행이다.


남편 없이 아이와만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긴장이 되기도 한다. 큰 사고 없이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낮부터 나마비루 마셔주고 내가 좋아하는 s와 도란도란 얘기하고.. 낯선 골목을 아이들과 탐험하고..

쉼과 여유가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s와 함께라면 가능할 것 같다.


여행 계획을 혼자 짜게 해서 s에게 미안하다. 기운이 없어서 답장도 늦게 하는 나에게 s는 “언니 몸은 똑똑하니까 여행 가기 위해서 체력을 비축하는 중일 거야! 괜찮아. 나만 따라와~”라며 나를 달래주었다. 어쩜 이렇게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s의 그런 점이 참 좋다.


배울 점이 많은 s와의 첫 여행! 기대된다.

잘 자고 내일 아침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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