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후기
아침 9시 상담이 취소되었다. 화상 상담이라 취소된 사실을 나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상담실에 들어가서 잠시 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자고 나면 다시 가라앉을 것 같고, 그러면 10시에 있을 내 상담도 하기 싫어질 것 같아서 그냥 일을 이어서 했다. 덕분에 오히려 에너지가 있는 상태로 상담을 할 수 있었다.
요즘 내가 느끼는 ‘심드렁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게 느껴지는 상태. 선생님은 그런 평범한 날들을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원한다고, 그리고 내가 느끼는 이 심드렁함은 중립적인 감각일 수 있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 중립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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