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해진 목소리,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그리고 안심이라는 단어
서울에서 일 년 만에 대면 수퍼비전을 받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내려오는 버스 안이다.
나는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 다들 많이 차분해졌고 목소리도 낮아졌다고 했다.
변화가 있다는 것 자체가 달라진 거라고.
변화를 나만 모르고 있었나 보다.
뭘 더 하려고 애쓰지 말고, 이제는 좀 쉬어보라는 교수님 말도 오래 남는다.
오늘 오전에는 결과보고서를 나름 열심히 써서, 잘 쓴 것 같다고 생각하며 선임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하지만 핵심을 제대로 짚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십 분 남짓 들었다.
요즘 들어 계속 구박받는 기분이 든다.
정말 구박인 건지, 아니면 내가 그렇게 느끼는 건지… 잘 생각해봐야겠다.
당일에 휴가를 쓴 일로 한 소리를 들은 이후부터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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