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 경영알못의 판매가 고민

2026년 4월 9일 사업 준비 일지

by 이다혜

중2 때에 웹디자이너가 되겠다며 미대 입시 준비를 시작했고, 일찍이 수학을 포기했다.

대학 입학 후에도 디자인, 예술, 언어 위주로만 수업을 들었다. 경영 문턱에도 가본 적 없다.


사업 준비를 하면서 난생처음 듣는 단어들에 정신이 혼미하다. AI가 어느 정도 해줘서 그나마 다행이다.

제품의 원가와 판매 플랫폼 등을 적으니 적정 판매가를 정해주었다. 역으로 원하는 판매가를 적으니, 맞춰야 할 원가가 나왔고, 여기에 맞춰 부자재를 변경하거나 추가 또는 제거했다.

내일은 멋쟁이 대표님처럼 엑셀 시트를 들고 동대문에서 수월하게(?) 첫 제품용 부자재를 구매할 예정이다.


첫 번째 판매 제품을 두 가지로 추렸다.

원래 세 가지를 생각했다. 이 중 하나는 세 종류, 나머지 둘은 다섯 종류라 SKU가 13개였다. 하지만 GPT, 제미나이, 클로드가 입을 모아 극구 말려 제품 두 가지, SKU 8개로 줄였다. 다 욕심나는 제품이었지만 0부터 시작하니 어쩔 수 없다.

제품 라인업을 삭제한 기준은 가설. 실험하고자 하는 가설이 겹치는 제품을 없앴다.

이렇게 남은 두 가지 제품은 아래와 같다.

1. 판매가는 높지만, 미감과 스토리텔링에 신경 쓴 제품

2. 판매가가 낮아 대량 주문에 유리한 제품


개인적으로 1번이 잘되면 좋겠는데 결과는 모르겠다.

동대문에서 어리벙벙하던 게 불과 지난주인데, 이제 판매용 제품을 사러 가게 되어 설렌다. 브랜드의 톤에 맞춰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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