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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삭 속았수다

by 이영진

고사리는 꺾어도 다시 난다.

9번까지. 그래서 제사상에도

올리지. 이렇게 견디며 살라고.

'자빠져도 또 일어낭 걸으라'

(넘어져도 또 일어나 걸어라)

아버지 목소리가 들린다.


폭삭 속았수다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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