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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오르비에또 마을

by 이영진

그림 / 화가 이영순


이 작은 마을 조그만 성당에서

미사 때 신부님이 전병(밀떡)을 들어

"이건 내 몸이니 너희는....."하자

전병이 살로 변해 피가 뚝뚝 떨어졌고

성찬 아래 보자기에 예수님의 형상이

생겨났다. 그 보자기는 지금도 전시되고,

과학자들이 검사해보니 AB형이란다.

뭐 내가 AB형이라서 이런 건 아니지만

되게 반가운 건 사실이여.

못믿겠으면 직접 가 보시던가


이태리 오르비에또 마을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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