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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by
이영진
Jan 7. 2022
그림 / 이상융 화백
소설 '대지'의 작가 펄 벅이 한국에 왔을 때
황혼녘 한 농부가 자기 지게에 짚단을 지고
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을 실어 걷고 있었다
저기에 짐도 싣고 타고 가면 편할텐데
왜 힘들게 지게를 지고 가냐 묻자
어떻게 그러냐고 서로 힘든 일 했으니
짐도 서로 나누어야 한다는 농부의 말에
펄벅은 감탄하며
"나는 저 장면 하나로 보고 싶은 걸
다 보았습니다. 농부가 소의 짐을
거들어주는 모습만으로도 한국의
위대함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상생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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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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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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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이 만날 때
저자
수필춘추 신인상(수필), 종로 문협 신인상(시), 다솔문학상(시), 월간 문학 신인상(민조시), 산문집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시집 <시와 그림이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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