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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는 놈

by 이영진

희준이는 내 오랜 친구다. 군대 장교 숙소에서

일 년을 티격태격하며 같은 방 썼다.

어제는 간만에 찾아가 점심 얻어 먹고,

고마워서 신기한 마술 하나 보여줬다.

"아직도 이런 거 허고 다니냐? 이 철 없는 놈아" 해서, "낭만 없는 무식한 새끼" 뼈 있는 한 마디 해 주고 왔다.


철 없는 놈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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