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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전하는 말

by 이영진

그림 / 화가 최은주


소쩍새 우는 밤, 고고히 피었다

한 순간에 떨어져 시커멓게 썩어간다.

모든 꽃들은 바람에 날려가며 사라지지만,

목련은 숭고함과 추함을 다 보여준다.

- 너 또한 이리 되리라. 이렇게 왔다 간다.



목련이 전하는 말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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