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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타박네다
by
이영진
Aug 29. 2022
그림 / 화가 이영순
함경도 민요 중에 '타박네' 라는 노래가 있시요
무당집 딸이 놀림 받고 자라다 오마니 한테
대들었시요. 왜 날 이렇게 낳았냐고. 그 소리
들은 오마니 시름시름 앓다 죽었디요. 커서
이웃 마을로 시집갔는데 거서도 무당딸이라
구박 받아서 쫓겨나 결국은 미쳤버렸시요.
고향 사람들은 쫓겨났다고 타박네라 불렀디요.
"타박네 어디가냐" 하면 엄마에게 불효했던 생각에 "엄마 무덤에 젖 먹으러 간다"고
대답하곤 했답니다.
나도 타박네다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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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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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이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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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춘추 신인상(수필), 종로 문협 신인상(시), 다솔문학상(시), 월간 문학 신인상(민조시), 산문집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시집 <시와 그림이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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