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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진 Mar 07. 2023

유진숙.  내 친구

- 으이그. 이 인간아.  그만 좀 자라.

   5분도 안 돼서 조냐?

건너편에 앉은 홍보실장이 보낸 카톡.

고개를 들어보니 날 보고 실실 웃고 있다. 

"죽고 싶냐?" 하고 답글을 보냈다. 

간부 회의 들어오면 내가 시작 후 몇 분만에 

조는지 시간 재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프랑스 대사관 근무하다 왔고, 나이도 비슷하다. 

지금도 나를 많이 아껴주는 눈이 맑은 여자다.


                                유진숙. 내 친구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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