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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진 Mar 10. 2023

황제님

대머리 각하는 은퇴 후에도 

각하 소리를 유난히 좋아했다 

그 날도 골프장 사장은 캐디에게 

단단히 일렀다. 꼭 각하라고 말 끝마다 

붙이라고. 라운딩 중 유난히 공이 잘 맞은

영감님. 캐디에게 오늘 시합 끝내고 같이 

식사나 하자 제안하자 놀라서 대답했다. 

" 녜. 전하"


그도 떠났다. 다 헛되고 헛된 것임을



                                     황제님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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