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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진 Mar 11. 2024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장에서


                            이영진 


- 어머님은?

- 신부 대기실에 계실껴


- 어머님. 이영진입니다

   기억하시겠습니까? 

- 아이고. 이 작가. 형규를

   통해 글 잘 읽고 있어

- 절 받으십시요

큰 절을 올렸다. 무릎을 꿇은 채 

손에 입맞추며 말씀을 드렸다.

-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요

서로 눈물이 글썽글썽하였다.

40년이란 세월이 꿈같이 흘렀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뵌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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