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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진 Apr 24. 2024

썩을 놈

- 오늘만 몇 번째냐?
- 뭐가?
- 우리가 화장실에서 만난 거
노인네들 추억의 수학 여행 중 고교, 대학 동창 용철이 놈이 옆 소변기에서 말을 건다.
- 앞으로도 화장실에서 자주 보자.
   그리고, 우리 살 좀 빼자. 뭐냐? 이게

'넌 헤비급이고 난 미들급인디 체급이 같냐 새꺄. 혼자 뺄 일이지 살 얘기만 나오면 꼭 날 물고 늘어지는 물귀신 같은 놈이랑께. 씨벌놈' 혼자 중얼거렸다.

* 맨 왼쪽 용철이, 그 옆이 나

                                 썩을 놈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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