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의 오늘은 '신티엔디'였다.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도시 재개발 사례로 일컬어진다.
신티엔디는 중국인에게는 이국스럽고, 외국인에게는 중국스러운 감성을 제공한다. 이런 신티엔디는 포샨, 우한, 충칭으로 그 범위를 확장 중이다.
중국을 칭송하자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폄하할 의도도 없다.
다만 이런 아이디어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처음 신티엔디를 구상하고 이 구상을 현실화한 건축가는, 이 프로젝트 전까지 중국 여행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미국 건축가 벤자민 우드였다.
왜일까?
신티엔디의 대표 뤄캉루이는 이렇게 말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는 지역을 원했죠. 그러려면 외부의 시선이 필요했어요. 그런 점에서 벤자민 건축가는 ‘살릴 건 살리고, 바꿀 건 바꾼다’는 관점을 가진 인물이었죠.”
이 프로젝트는 한 지역을, 한 나라를 바꾼 것이지만, 뤄캉루이 대표의 말에서 지금의 내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살릴 건 살리고, 바꿀 건 바꾼다."
25년의 한 분기만을 남겨둔 지금, 내가 살려야 할 내 모습은 무엇이고 바꿔야할 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