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원일 Oct 15. 2019

가을이 학을 접어

사진,  시에 말걸다

가을이 학을 접어


마냥 매달려

있진 못해


섭리가 그래


욕심으로

어떻게든

고집으로

자랑으로

붙잡으려 말아


예정된 날만큼

입은 빛

진정 발하고


때가 차매


너나없이

미련없이

내려놓고

가야 할 때를 아는

뒷모습인양,


집으로 가자


2017년 11월 26일


가야 할 때를 아는 이의 뒷모습을, 이형기 시인이 낙화.에서 말함

작가의 이전글 가을路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