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학을 접어

사진, 시에 말걸다

by 이원일
DSCF5933-2.jpg

가을이 학을 접어


마냥 매달려

있진 못해


섭리가 그래


욕심으로

어떻게든

고집으로

자랑으로

붙잡으려 말아


예정된 날만큼

입은 빛

진정 발하고


때가 차매


너나없이

미련없이

내려놓고

가야 할 때를 아는

뒷모습인양,


집으로 가자


2017년 11월 26일


가야 할 때를 아는 이의 뒷모습을, 이형기 시인이 낙화.에서 말함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을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