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퀴즈 하나 내볼까요? 이 학생은 어디에서 자고 있을까요? (바로... 사물함 위입니다!) 학교 책걸상는 너무 작고 불편하니까 쉬는 시간에 긴 사물함 위에 올라가서 잠을 잠니다. (심지어 바닥에서 자는 애들도 가끔 있었습니다. 새벽까지 게임하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물함에 자다가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날 수 있으니 담임교사로서 못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아침조회 때 사물함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말 안듣고 사물함에서 또 자고 있으니 혼을 낼 겸, 재미 겸 증거사진으로 찍은 건데요. 찍다 보니까 얼핏 얼굴을 덮고 자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사람아 공부해” 사진을 찍다 보면 이런 우연한 발견이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