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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우 Dec 31. 2018

행복의 제1법칙

때로는 오해하는 것이 행복이다

행복의 제1법칙



- 때로는 오해하는 것이 행복이다





어느 해 질 녘 ©leewoo, 2018




행복은 아둔한 도취의 감정인 지도 모른다. 때로는 잘 못 아는 것이, 거짓을 아는 것이 행복과 직결될 때가 있다. 반대로 되려 제대로 아는 것이, 진실을 아는 것이 불행해지기도 한다. 모르는 게 약이다, 라는 선인들의 옛말은 행복을 두고 한 말이던가. 그래서 옳은 소리는 듣기 싫고, 묵직한 돌직구는 아픈 것이다.



행복을 본능적으로 갈구하는 우리는 그리하여 날조와 거짓, 망상과 오해를 일삼아 기억과 상황을 재구성한다. 그녀도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날의 실수는 그저 좋은 경험을 한 것일 뿐이다. 나는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이다. 허나 살인을 저지르고도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권리로 허용된 세상에, 행복을 날조하는 것이 대수랴. 행복할 수만 있다면야.



기억하자. 행복의 제1법칙은 다름 아닌 잘 못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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