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조부가 되자

대장부란 무엇인가

다이조부가 되자

- 대장부란 무엇인가?

다이조부가 되자. ©leewoo, 2018

대장부(大丈夫), 사전적으로 건장하고 씩씩한 사내를 일컫는 말이다. 재미있게도 일본어에서 대장부는 다이조부로 읽히며 ‘아무 문제없어’, 혹은 ‘괜찮아’라는 의미로 쓰인다. 즉 대장부라 함은 아무 문제없이 괜찮은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언어체계는 사고체계이기도 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아니, 읽었던가?) 대장부가 ‘괜찮다’는 의미로 자리 잡은 것은 무인들이 정권을 잡았던 막부시대가 아니었을까.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대장부답게 ‘다이죠부’라고 말하는 호걸들. 근거 없지만 이렇게 어원을 짐작하면 괜스레 가슴이 뛴다.

지치는 일이 많은 요즘, 마음을 다시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를 코앞에 두고 다짐해본다. 어떤 일에도 ‘아무렇지 않다’고 웃어넘기며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대장부’가 되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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