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자가 되고 싶은 탐미자의 불안
그저 미식가가 되기는 싫었다. 미슐랭 3스타든지, 유명한 맛집이든지 가서 그저 맛을 보고 음미하는 것에는 만족을 하지 못했다. 요리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오직 그것만 하는 미식가가 되기는 싫었다. 오히려 요리사가 되고 싶었다. 음미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을 뿐이었다. 아니, 그에 못지않은 걸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이 있었다. 문학의 세계에서 고전 명작을 탐독할 때 나의 심정은 그러했다. 탐미자가 아닌 창조자가 되고 싶었다. 자문해본다. 그날의 욕망으로부터, 그래서 나는 무얼 창조했는가. 또 무얼 창조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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