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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엉짱 Jul 04. 2024

배신으로부터 얻는 지혜

[소소해도 행복한 걸 어떡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오랫동안 믿어 온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일을 겪게 된다.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서로의 삶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함께 나누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해 우리에게 배신의 칼날을 드리우며 마음 속 깊이 생채기를 낸다. 오랫동안 함께 한 시간들을 한순간의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후, 우리 곁에서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가 되어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괴롭힌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아픔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우리에게 있어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얼마나 많은 신뢰를 주었는지를 생각하면 더욱더 마음이 쓰려온다. 우리는 그 사람을 진심으로 믿었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셀 수 없이 많은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거짓으로 변하는 순간, 우리는 큰 충격을 받는다. 그 사람의 배신은 우리의 마음을 무참히 무너뜨리고, 우리를 끝없는 상처 속에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한다.


배신을 경험한 후, 우리는 자주 스스로에게 이같이 되묻고는 한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매일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홀로 밤을 지새우지만, 답 없는 질문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더욱 괴롭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배신의 무게를 이해하게 되고, 그 무게를 감당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는 우리를 더욱 단단히 굳어지게 만들고, 쉽게 사람을 믿으면 안 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신뢰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쌓이는 것이며, 그 속에서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게 된다. 그러나 그 신뢰가 배신으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우리는 다시는 아무도 믿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동안 쌓아온 모든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험은 우리를 더욱 신중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앞으로는 누구를 믿기 전에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제대로 알아가야 한다. 이런 신중함은 우리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준다. 신중한 판단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나쁜 경험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배신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그러나 배신의 경험이 주는 교훈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상처를 통해 더욱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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