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다시 읽고 다시 쓰기 4

by 작가 이윤호

저는 3번 떨어지고 4번째 도전에 브런치 작가가 될 수 있었어요. 특별한 글 쓰는 스킬도 없고 블로그나 다른 책을 낸 경력이 없기 때문에 떨어지는 건가 싶었습니다. 확실히 브런치 작가분들을 보면 이 표현이 같은 사람의 생각에서 나올 수 있는 표현인가 싶은 것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몇몇 브런치 작가분들은 그런 스킬이 없어 보였습니다. 솔직히 '나도 저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와 차이가 뭐길래 저 사람은 붙고 나는 떨어졌지?'라는 생각도 했죠. 그래서 저는 브런치 작가 되는 법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붙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을 강조해봐라

였습니다. 브런치는 다른 블로그와는 다릅니다. 블로그에도 충분히 본인이 하고 싶은 말과 알리고 싶은 정보를 마음껏 올릴 수 있죠. 만약 브런치도 그렇다면 차별성이 없을 것입니다. 비전이 없는 것이죠. 그렇기에 브런치는 '차별성'에 집중했을 것입니다.


=> 다시쓰기) 대표적인 것이 작가의 책 출간 지원 사업이죠. 그래서 수준이 높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끈기 있고 재밌는 작가를 찾았을 것입니다. 특별한 경험으로 누군가에게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고 특별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찾았을 것입니다. 브런치 작가를 지원한다면 이 점에 집중해야합니다.



1. 그래서 남들과 다른 너만의 것은 뭔데


3번을 떨어진 이후로 저는 남들이 겪지 못했기에 나만이 감각할 수 있었던 것들을 생각해봤습니다.

=> 다시쓰기) '감각한다', 제가 직접 경험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처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말이 멋있어서 인용해본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이 단어의 느낌을 알 것 같습니다. 어떤 기억을 떠올리면 놀랍게도 그때의 시각, 촉각의 느낌이 살아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온몸에 전율이 일어날 때가 있죠. 그것이 바로 감각한다, 감각했던 경험이 아닐까요? 감각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경험이 아닌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특별했던 경험을 생각하니 여러 개 나오더라고요. 그중 저는 심리학과에 관심이 있었던 내가 왜 영어영문학과를 갔는지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독특한 주제잖아요. 심리학과를 가지 않고 영어영문학과를 굳이 지원하는 심리학도는 거의 없을 테니깐요. 이 점이 유효하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 말고도 붙고 나서야 보였던 글을 쓰는 스킬에도 해답이 있다고 생각해요



2. 명확하고 내가 잘할 수 있으며 관심있는 주제를 구체화하여 표현하기.


제가 3번을 지원하는 동안 저는 항상 '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글의 주제도 '심리학'이라고 포괄적으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지원할 때는 '인지'로 주제를 특정했죠. 포괄적인 것보다 전문적으로 본인이 관심이 있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올린 글도 '인지'와 관련 있었고요.



3. 작가 신청 질문을 작성할 때 스토리로 엮어가기


작가 신청을 할 때 처음 질문이 작가 본인이 누구인지 소개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다음 질문이 앞으로 어떤 글을 쓸 것인지 대략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두 질문이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 질문은 작가의 관심사를 묻는 것입니다. 쓰고 싶은 글의 주제에 정말 열정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죠. 그것이 두 번째 질문에서 글의 주제가 되고 목차가 되어 연결되었을 때 정말 좋은 글이라는 브런치의 기준이 있는 듯해요.



4. 첫 질문이 제일 중요하다. 관심 유발이 중요


작가를 소개해달라는 첫 질문은 정말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가 궁금한 것이 아닙니다. 이 질문은 글을 쓰게 된 동기와 어떤 주제를 쓰고 싶은지, 왜 쓰고 싶은지를 묻고 왜 브런치여야만 하는지 묻는 부분이죠. 그렇기에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단순히 작성하는 것은 매력을 어필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저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자 블로그가 아닌 브런치를 선택했다고 명확히 어필했죠. 그리고 제가 쓰고 싶은 글의 주제인 '인지'의 힘에 대해서도 짧은 문장으로 제 스토리와 엮어갔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3번 떨어졌다고 쓴 것이 아닌 '인지의 힘은 대단합니다. 몇 번을 실패하더라도 슬픈 감정을 이겨내고 다시 도전하게끔 하니깐요.'라는 표현으로 관심을 유발했고 글의 주제와 저의 스토리를 엮었으며 자연스럽게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5. 시도하지 않으면 결과도 알지 못한다. 하고자 했으면 도전하는 자신감이 중요


도전하지 않으면 본인이 붙을 수 있음에도 확인해볼 수 없습니다. 언제든 상관없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 감정이 요동치는 날에 조용히 글을 작성하고 다듬어보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주저 없이 지원해보는 것입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당신의 가치는 아무도 알아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도전했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멋진 일입니다. 제 글을 읽는 모두가 목표한 바를 꼭 이룰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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