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힘을 빼야 물 위로 떠오를 수 있음을 느낀 순간들이 있다.
이후로는 살아가면서 의식적으로 몸에 힘을 빼려고 한다.
이전에는 수영도 하지 못하면서 허우적거리며 무언가 해내려고 하는 내가 있었다면,
이제는 그냥 될 대로 되든가 하는 심정으로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그냥 세상의 물결에 나를 맡긴다.
그러면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숨 막히게 익사하는 기분에서 벗어나 수면 위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요즘은 그냥 그런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다.